중앙대학교 학우 여러분 반갑습니다. 경영학부 야구 동아리 ‘다슬기스’의 이원재입니다.
교내 운동장 내 경식구 사용 허가 및 훈련 장소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작년 4월부로 유리창 파손 문제로 인해 운동장 내 경식구 사용이 금지되었고, 현재는 테니스 공만이 허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니스 공은 바운드 정도가 경식구와 달라 효과적인 훈련에 전혀 적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야구 동아리가 수비와 타격 훈련은 거의 하지 못하고, 주로 주루 연습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 실태는 다른 대학과의 친선전이나 사회인 리그 내에서 우리 중앙대학교 야구 동아리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계속해서 제대로 된 훈련이 불가하다면,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해온 동아리의 존폐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경쟁력을 유지하고자 몇몇 동아리는 갖가지 무거운 장비를 직접 운반해 편도 1시간 거리의 과천 정부청사 대운동장을 이용하고 있었는데, 이마저도 예정된 잔디 설치 이후에는 금지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정으로 인하여 저희 다슬기스는 중대청원에 두 가지 요청사항을 제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에 앞서 저희는 경식구 사용 관련 안전교육과 몇 가지 규칙은 필수적인 전제라는 것에 공감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첫째로 안전 그물망 확충입니다. 현재 운동장의 그물망은 양쪽 골대 뒤쪽으로만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안전 그물망이 사이드라인 쪽에도 설치가 되고, 이와 더불어 뜬공을 치지 않고 땅볼만 치는 규칙을 정한다면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둘째로 중대부중 운동장 지원입니다. 실제로 2015년 310관 건축 당시 운동장이 없을 때에는 학교에서 중대부중 운동장을 지원해주었습니다. 본 청원 이후에도 경식구 사용을 허가할 수 없으시다면, 중대부중 운동장 지원을 통해 해결해주셨으면 합니다.
야구를 하는 인원이 충분히 안전의식을 가진다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경식구 사용을 허가받은 후 사고가 발생한다면, 저희는 이의 없이 학교에서 경식구 사용을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학교에는 공강 시간에 캐치볼을 하고 싶은 학우, 수비 연습 하고 싶은 학우가 있습니다. 학교가 학생의 이러한 욕구를 저버리지 않고 청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기를 희망합니다.
만약 지원이 가능하다면, 저희는 실전적인 야구 연습을 통해 다른 학교와의 친선전 및 사회인 리그에서 우리 중앙대학교의 위상을 드높일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현 상황이 지속되면, 야구 동아리의 존폐 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안전이 지켜지는 가운데 학생이 학업뿐만 아니라 대학에 진학해 하고 싶었던 것을 하는 우리 중앙대학교를 희망하며 청원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